2023학년도_입상_[글쓰기]_최용찬 교수
제목: 내 인생의 전환점, 글쓰기 내가 2023-2학기에서 가장 인상깊게 들었던 강의이자 다시 듣고 싶은 명강의는 최용찬 교수님의 글쓰기 강의이다. 최용찬 교수님의 수업운영방식은 글쓰기 방식만 가르쳐 주는 다른 수업과 달리 글쓰기 방식을 가르쳐 주시면서 학생들과 소통하는 방식이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퇴고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있는 문장을 제시하고 어떤 부분을 수정하는 것이 좋을지 학생들과 소통하는 방식이다. 이 활동에서 인상 깊었던 점이 어떤 한 학생이 교수님이 놓치신 부분을 지적했을때 겸허히 수용하셨던 점에서 교수님의 인품을 알 수 있었다. 글쓰기 강의를 수년간 해오시고 커리어도 화려한데도 불구하고, 1학년 학부생이 지적한 부분을 생각못했다며 칭찬해주셨다. 이렇듯 굉장히 착하시고, 잘 따라오지 못하는 학생도 수업에 즐겁게 참여하게끔 노력하시는 부분이 인상깊었다. 이러한 활동은 최용찬 교수님이 하시는 수업운영방식이 학생들을 위한 강의임을 입증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영화 비평문을 작성하는 것이 이번 학기의 과제 중 하나였는데, 영화 비평문을 제출하기 전 자신의 영화 비평에 대한 내용을 학우들 앞에서 발표하는 기회가 있었다. 이렇게 교수님이 학생들의 발표를 유도해냄으로써, 학생들의 영화 비평을 듣고 교수님의 생각과 나의 생각을 비교해볼 수 있었다.이러한 활동은 생각의 폭을 넓히는 데 도움이 많이 되었고, 본인이 직접 발표도 해보면서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에서 부족한 부분을 느끼고 보완할 수 있었다. 글쓰기 강의에서 수업 이외에도 좋았던 활동이 있었는데, 내가 쓴 영화 비평문을 교수님과 일대일 면담을 통해 첨삭 받고 교수님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귀중한 활동이었다. 긴 시간을 투자 해도 터무니없이 부족함을 느껴 막막한 부분이 있었는데, 교수님이 내가 어려워하는 부분은 틀을 어느정도 잡아주시고 부족한 부분은 날카롭게 지적해주셔서, 객관적으로 나의 부족한 점이 많이 보이기 시작했다. 많이 혼나기도 하고 자책도 많이 하며 계속 퇴고하고 수정하고 반복하다 보니 글 쓰는 과정이 정말 쉽지 않음을 느꼈다. 글을 쓰면서 글 쓰는 것을 업으로 하는 분들이 새삼 존경스럽게 느껴졌다. 영화 비평문을 계속 쓰고 고치고 하다보니 그냥 적당히 하고 적당한 학점 받을까? 라는 생각이 머리에 수십번은 맴돈 것 같다. 하지만 나약한 내 자신과 타협하기 싫었고, 그냥 글 붙잡고 계속 읽고 어색하면 고치고 했다. 그렇게 마감일이 다가오고, 마감 당일날 에는 정말 하루종일 글만 붙잡고 있었다. 그렇게 마무리하고 제출하니, 그 때 후련한 감정이 아직도 생생하다. 내가 글쓰기에 이렇게까지 진심을 다해 써본적이 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결과적으로 내가 예상한 것보다 좋은 결과가 있었고, 여태까지 고통받으면서 해왔던 과정들이 뇌리에 스치면서 기분이 너무 좋았다. 학기 초 중반에는 열심히 해도 뭔가 다른 학우들에 비해 부족한 점이 많고, 자꾸 기본적인 것도 놓쳐서 혼나고 자책하기 마련이었다. 결국에는 해냈다는 생각이 들어 안도감과 해방감이 들었다. 나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글쓰기 강의를 들으면서, 글쓰기를 해오면서 느낀 점이 정말 많다. 제일 먼저 든 생각이 글쓰는 과정이 정말 쉽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글쓰기는 다른 사람의 생각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나의 생각 또한 명확히 보여주는 무기임을 알게 되었다. 교수님은 책을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글쓰기 또한 책 읽는 것 만큼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셨었다. 왜그렇게 말씀하셨는지 이해가 된다. 글쓰기를 함으로써 생각이 정리되고, 마음이 편안해짐을 느꼈 다. 그래서 나는 종강하고서도 글쓰기를 매일같이 하고 있다. 하루를 마무리하며 자신에 대한 칭찬과 반성을 작성하는 일기와, 책을 읽고 전체적인 줄거리와 총평을 쓰는 독후감 등 하루도 빠짐없이 글쓰기를 하고 있다. 2023-2학기에서 가장 유익하면서 지금의 나를 바꿔준 강의를 뽑으 라고 하면 나는 글쓰기를 뽑겠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디지털 시대에서 글쓰기는 다소 귀찮고 재미없는 분야일 수 있다. 무엇이든지 빨리 하는게 중요시된 한국에서 사람들은 유튜브에 잘 정리된 짧은 영상을 보는 것을 선호하지, 자신이 글을 쓰거나 누군가 쓴 글을 보는 것을 좋아하지 않을 것이다. 나 또한 그랬다. 하지만 교수님은 말씀 하셨다. 결국 미디어 리터러시는 전통적 리터러시가 기반이 되어야 한다고. 내 생각에도 글을 읽고 쓸 줄 모르는데, 미디어를 인식하고 해석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으리라 생각한다. 리터러시 능력의 기반을 튼튼히 다지려면, 글쓰기는 정말로 최우선 과제임이 분명하다. 이러한 점을 느끼게 해준 글쓰기 강의와 교수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글쓰기는 다시 듣고 싶은 명강의일 뿐 아니라 나의 인생을 바꾼, 앞으로의 나의 인생을 바꾸어줄, 하나의 취미이자 능력이 되리라 확신한다. 앞으로도 꾸준히 글쓰기를 하면서 어제보다 나은 오늘, 그리고 내일이 되리라 다짐했고 초심잃지 않기 위해서, 그리고 내가 한 학기 동안 강의 들으면서 느꼈던 점을 남기기 위해 이 글을 쓰게 되었다.